남미여행을 떠나기 앞서 황열병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중앙대 병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아마존을 방문할 예정이 아니라면 황열병 접종은 필수는 아니라고 합니다. 볼리비아의 유명 관광지인 라파즈와 우유니 사막만 방문하는 관광객은 접종주사를 맞지 않아도 된다고 하고요. 하지만 긴 여행이니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여 맘 편하게 접종하려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황열병 백신 접종
준비물
여권, 신분증, 수입인지 구매할 현금 (35,700원), 접종비
중앙대병원 접종 절차 요약
병원예약> 수입인지 구매> 접수> 의사의 진단> 수납> 황열병 주사 접종> 제증명 발급
예방접종 절차
병원예약
일단 전화해서 병원예약부터 합니다. 겨울은 남미 여행 성수기 타임이에요. 이전에는 여행자가 몰리느라 백신 품절 사태도 있었다고 합니다. 내가 가려는 병원에 황열병 백신이 있는지 확인하고 예약하세요. 황열병 접종이 가능한 병원 리스트를 링크해 두겠습니다.
예약을 안 하고 가면 대기하는 시간이 상당히 길 수도 있어요. 물론 예약하고 가도 대형병원에는 사람이 많아 대기시간이 길긴 해요. 오전부터 병원이 사람으로 들끓더라고요. 새삼 참 아픈 사람들이 많네요. 그래도 예약을 해야지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입인지 구매
황열병 접종을 하려면 수입인지라는 것이 필요합니다. 수입인지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발급받거나 은행에서 구매해야 하는데요. 은행에서 구매 시엔 현금만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현금을 꼭 미리 챙겨가세요. 중앙대병원 정문 오른쪽 지하로 내려가면 우리 은행이 있어요. 예방 접종 당일 예약시간에 맞춰 미리 도착하신 후 은행에서 수입인지를 구매하시고 오시면 됩니다.
현금인출
만약 현금인출이 필요하신 분들은 병원 안쪽으로 쭉 들어가 반대편 출입구 가까이 가면 ATM기기들이 있어요. 국민, 하나 신한 은행 ATM기 등이 보이네요. 하지만 미리 현금 뽑아오시는 걸 제일 추천해요,
접수
일단 번호표를 발급합니다. 로비에서 안으로 쭉 들어가면 접수와 수납을 돕는 기기들이 있습니다. 예약하신 분은 생년월일 기기에 입력하면 대기표가 출력돼요.
이후 접수기기 옆쪽의 접수, 수납처에서 기다리시면 됩니다. 차례가 되면 직원이 수입인지랑 여권 확인하고 정보 등록한 후 B동 감염내과로 가라고 안내해 줍니다.
의사의 진단 받기
B동 감염내과로 이동 후 데스크에서 접수를 합니다. 데스크에서 안내에 따라 백신을 맞기 알맞은 상태인지 진단서를 작성합니다. 백신을 맞고 알레르기가 있었는지, 경련이 일어난 적이 있었는지 이런 체크사항들이 있었어요. 그 후 대기했다가 진료실로 들어가 의사에게 검진을 받습니다. 검진이라고 해봤자 별 거 없어요. 백신을 맞고 아팠던 적이 있는지 여행은 어디로 가는지 이런 것들을 물어봅니다. 진료실을 나와 대기하면 접수데스크에서 백신 맞는 절차를 설명해 주는데요. 주의사항 안내도 함께 해줍니다. 3일간은 금주, 뜨거운 물 목욕이나 사우나는 금지라고 합니다.
수납
아까 갔던 접수, 수납 기기에서 대기표를 출력하고 기다렸다가 창구에서 수납을 합니다. 백신접종비로 19,610원이 나왔네요. 이건 카드로도 결제 가능해요. 수납을 완료했으면 C병동으로 이동합니다.
백신주사 접종
C병동 안쪽 주사실 앞에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차례가 와요. 팔 걷고 맞는데 생각보다 예방주사가 아프지 않네요. 아플 줄 알고 긴장했는데 정말 주사 바늘조차 안 느껴졌습니다. 접종 후 간호사가 주의사항들을 안내해 주는데요. 접종 후 부작용이 있을 수도 있으니 30분간은 병원 근처에서 대기해야 합니다. 만약 오한이나 구토 등 이상증세가 있을 시엔 백신 부작용이 일어난 것이니 바로 병원에 와야 해요.
제증명 발급
마지막으로 백신을 맞았다는 증명원을 발급하면 됩니다. 접수기기 앞에 안내원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에게 물어보면 발급해 주는 대기표가 있습니다. 표를 받은 후 접수 수납처 6, 7번 창구로 가면 됩니다. 저는 5,000번대 대기표를 받고 계속 번호가 바뀌기를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바뀌는 겁니다. 알고 보니 이건 그냥 대기표 받은 후 6,7번 창구에 사람이 없다 싶으면 바로 찾아가서 얘기하는 거더라고요. 창구 찾아가 황열병 주사 맞았고 제증명 받으러 왔다 하면 서류 달라고 하고 처리해 줍니다. 이것으로 모든 접종 과정이 완료되었습니다.
증명원은 이렇게 생겼더라고요. 이렇게 황열병 예방접종이 끝났습니다. 접종받는데 생각보다 시간 오래 걸려요. 1시간은 넉넉히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여유 시간 넉넉히 잡고 오시고 무사히 예방 접종받으세요. 그리고 안전한 여행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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